[뉴스메이커] 그리스서 난민선 침몰…반복되는 지중해 난민 비극

2023-06-16 1

[뉴스메이커] 그리스서 난민선 침몰…반복되는 지중해 난민 비극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수백 명이 탄 난민선이 그리스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8명이 숨졌고요.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자 전원이 성인 남성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어린이와 여성이 희생됐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오늘의 에선 안타까운 소식 짚어봅니다.

그리스 인근 해상에서 난민과 이주민을 태운 배가 침몰했습니다.

리비아에서 출발한 배는 이탈리아를 향해 가고 있었는데요.

난민선의 침몰 전 모습입니다.

정확한 탑승자 규모 파악은 어렵지만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탑승자만 700명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길이 약 25m 보트에 수백 명이 꽉꽉 들어차게 타고 있었던 겁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78명이고, 구조된 생존자는 104명입니다.

실종자만 수백 명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생존자 전원이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자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대부분 바다에 떠 있는 보트 잔해를 붙잡고 있었는데요.

한 생존자는 "아이들이 100명가량 배에 타고 있는 걸 봤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구조자 전원이 성인 남성인데다가 이런 증언까지 나오면서 다수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희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바닷길은 매우 위험하지만, 이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항해에 나섭니다.

최근 계속되는 전쟁과 내전, 빈곤이 이들을 바닷길로 내몰고 있는 겁니다.

특히 유럽으로 가는 밀입국 경로인 지중해에서,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이 지난 10년간 3만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 난민 규모도 급증 추세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분쟁과 박해 등을 피해서 고향을 떠난 난민의 수만 1억 1천만 명에 달한다는 추산을 내놨는데요.

난민은 늘고 있는데, 정책은 강경해지면서 이런 비극이 끊임없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도주의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색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모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난민선 #침몰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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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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